CHICHI
밀수 관람 후기 본문
밀수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의 언급이 있습니다. (약 스포?)
류승완 감독의 다른 작품 언급이 있습니다.
작성자는 해당 작품이 픽션임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주관적인 감상 및 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생각이니 가볍게 읽어주세요!
어이쿠 깜짝이야... 밀수 보고 왔다
별 생각 없었는데 김해수에 미친 지인1과 조인성에 미친 지인2가 반드시 봐야한다고 외쳤고
그들의 말에 우르르 따라가 본 다른 지인들마저 박수를 치는데다가, 흥행까지 하고 있으니... 궁금해서 비쩍비쩍 다녀옴
나는 이 영화가 몇 년도 배경인지 줄거리가 뭔지 예고편이 뭔지도 ㄹㅇ 모르고 캐스팅에 염정아 조인성 김해수가 있다는 것만 알고 감... 줄거리라도 좀 읽을 걸 그랬나 싶을 정도로 제목이 밀수니 그냥... 바다 배경에 밀수 관련해서 이야기 나오는 거겠지 하고 말았음 배경은 1970년 대... 요즘 느와르나 범죄물 찍으려면 현대로 찍기 힘든 거 같더라 현대는 범법 저지르기에 너무 치밀하게 잘 되어 있어서 ㅎㅎ... 과거 향수, 레트로 같은 유행이 한창 잠잠해졌다 싶었는데, 이번 밀수가 다시 사람들에게 바람을 불어 넣은 느낌? 그때 진짜 한창 유행할 때 제작 들어가기 시작한 영화겠구나 어렴풋 느끼고... 그 시절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더 즐겁게 디테일들을 찾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음 (병원차 불러, 바세린 디자인, 라>듸<오, 다방 분위기 같은 거)
어우 하여튼 영화를 전혀 모르고 봤다는 걸 왜 이렇게 강조하냐면, 초반 엔진 사망씬이 너무 강렬했기 때문임... 이 영화, 정말 아슬아슬하게 컷하고 컷해서 겨우 19금을 모면한 작품 같은데... 젠장 그거 아십니까 대놓고 보여주지 않고 은은하게 처리하는 편이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해서 더욱 공포스럽다는 것을?
그냥 그 시절 공장과 같은 윗대가리의 횡포로 삶이 어려워진 서민들이 결국 범죄의 길로 들어서는~ 단순한 플롯을 타는 것 같았고, 밀수 몇 번 하다가 포기하려는 시점에 딱 들키는 것도 음 역시나~ 뭐 도망치거나 벌 받거나하지 하는데 갑자기 사람이 빠지는 거야 나는 범죄물로는 알았지만 이정도로 시작부터 초치고 들어갈 줄 몰라가지고... 진숙(염정아)이 소리지르는 순간 턱까지 소름이 돋아가지고 너무 무서웠음 ㅋㅋㅋㅋㅋ ㅠㅠㅠㅠ 그 이후로 긴장하면서 본 듯 저는 그냥 좀... 그때 분위기 낭낭하게 추억 회상 한 번 해주는 개그 코드 빡세게 가미한 얼렁뚱땅 하하호호 범죄액션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재난마냥 시작부터 파고들어서 그대로 얼어붙음... 이 이후로 비슷한 사고 씬들이 나올까봐 끝날 때까지 계속 긴장하고 봐서 영화 본 이후에 너무 피곤했음 ㅜㅜㅋㅋㅋㅋ
스토리는 이것도 별로 중요한 건 없는 것 같으니 됐고, 가장 인상 깊었던 배우들 연기랑 연출 부분 보자면... 액션씬 화려하고 뭐 미술팀 잘 꾸몄고 이런 걸 이야기하고 싶은게 아니라... 이 영화 전체적으로 성우들 오디오드라마 같은... 느낌이 엄청 남... 그러니까 대사들이 하나 같이 엄청 오글거리고 임팩트가 강함 옛날 영화들처럼 ㅇㅇ... 눈 감고 들으면 진짜 오디오드라마 성우들이 연기하는 것처럼 대사 하나하나 자연스럽게 흘리는 거 없이 다 딱딱 강조하고 대사들도 굉장히 오글거림... 그래서 배우의 연기보다도 성우의 연기에 가까운 스타일이 보였고, 그랬어서인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영화보다도 연극이라는 느낌이 강함... 이건 확실히 옛날에 상영하던 영화나 드라마 스타일들이 돌아온 거였는데 또 너무 이질적이거나 강하게 들어가지 않아서 사람들이 보기에 유치하다고 느껴지지도 않았고... 이 완급조절을 배우들이 잘 해줬다고 생각함 연출, 조명, 디자인, 대사들 다 그 시절 감성 그대로인데 배우들이 그 감성이 빠지지 않게 하지만 너무 유치해보이지 않게 잘 쳐줬다고 생각함... 특히 김해수 배우가 내는 톤 말이야... 아 뭐야! 이게 아니라 아~!! 뭐야아아야아!!! <<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영화는... 김해수 배우님 주연이 맞군아... 하여튼 이 디테일이 엄청나다... 이 디테일에 많은 공을 들이지 않았을까... 아니면 그냥 내 막귀의 이상한 해석인 건가...
ㅋㅋㅋ 그리고 조인성 이야기 ㅠㅠㅋㅋㅋ 너무 웃긴게 영화 홍보 때부터 지나가는 나도 알 정도로 막 우리 영화~!!!!! 조인성!! 조인스어어엉 나온다아아악!!!!!!!!! 이래가지고 난 조인성이 연기하는 캐릭터가 춘자나 진숙처럼 진짜 많이 등장하는 거의 트리오로 나란히 서는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이거 그냥 특별출연~까메오 정도로 나오고 말았는데? 근데 왤케 열심히 홍보했어 ㅜㅋㅋㅋㅋ 와 ... 근데 진짜 조인성은 진짜... 사실 방송용 카메라 (홍보 돌거나 팬들 사진 같은 거) 보면은 원래도 잘 생겼지만!! 그냥 오 조인성이다 하고 말거든 근데 이 사람은 ㄹㅇ 신기한게 영화 앵글 안에만 들어가면 진짜 2000만 배는 더 잘 생겨짐 왤까?... 첫등장 씬이 또 보고 싶을 정도로... 담배 물려주는 손 보자마자 아이고야 이거 조인성이구나 드디어 나왔구나~ 했는데 엄마야... 임팩트 참 강하게 이야... 뒤에서 감독이 신나서 소리치는게 다 들림 야!!!!! 이거봐라!! 조인서으허어엉 이드아!!!! 하고... 내가 간 영화관에는 내 또래보다도 40~50대 중년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조인성 처음 나왔을 때 잠깐 웅성거렸던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스토리는... 아 볼 때는 플롯 안 놓치고 따라가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결국은 흔한 배신과 흔한 반전인데 너무 꼬아서 가서... 볼 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조금 피곤한 거 같기도 하고... 좀 웃긴 건, 가장 최종보스처럼 나온 권 상사는 구라 1도 안 까고 개 정직하게 장사하다 죽어 빠지고 ㅋㅋㅋ 그 밑에 있는 사람들만 어떻게 좀 해볼라고 난리침 ㅜㅋㅋㅋㅋ 권상사도 진짜 그나마 신사? 착한? 스타일로 나왔지만 계속 나오는 거보면 걍 범죄자군아... 배신이 키워드인 영화가 아니라서 그다지 그 추리를 디테일하게 요구하지도 않고 분위기가 깔리는 것도 아니라 그냥... 화이트보드 위에 있는 범인들 얼굴에 동그라미를 이리 쳤다가 저리 쳤다가 하는 느낌이라 쪼금 정신 없긴 함 그래서 2시간 영화 보고 그렇게 진이 다 빠졌나 따라잡기가 너무 힘들었어 ㅠㅠ 거기다가 중간 즈음에는 난 이미 예측하고 있었단 말임 에헤이 이거 결국 장도리가 찐이고 권상사가 통수당하면... 어 저 사진 옆에 가린 거 이장춘(그...탈세 걷어가는 인간이요)일 것 같은데? 아마 대가리 속에 추리까지 열심히 돌리고 있었어서 더 피곤했나봄
중간부터 로맨스 라인은 감독만 믿고 버텼다는 느낌... 굳이 이런 곳에 꾸역꾸역 로맨스 끼워넣는 거 안 좋아하는데, 사업 파트너로 만난 둘을 부디... 영화 안에서 아니 물론 사귈 수 있고 그래도 ㄱㅊ은데 그게 메인이 아닌 영화니 제발........... 뭐 둘이 침대에 누워있다거나 키스한다거나 그런 것만 나오지 말아라 했는데 감독을 믿길 잘 한 것 같습니다... 그래 그런 쓸모없는 잔챙이 안 넣고 적당히 팬서비스로 얼레리꼴레리 싶은 거 몇 씬이면 됐지... 이런 거 보면 진짜 영화 시장 트렌드 많이 바뀌었구나 싶고 그렇다
액션씬은.. 건달 패거리로 상대하는 거야 뭐 많이 봤었어서 익숙한데, 인상 깊은 건 액션이요... 마블 캡아:윈솔 시리즈랑 되게 비슷해요...!!! 한국 액션 특징은 사물에 내던지거나 내려찍는 걸로 임팩트 주고, 칼보다도 묵직한 걸 휘둘러서 강조를 많이 넣는 편이었는데 이 액션은 전부 날붙이로 강조를 줬거든? 재빠르게 찌르고 빠지는 것처럼 날붙이 Only 액션은 또 처음 보는 느낌... 근데 여기에 윈솔이랑 비슷하게 치고 빠지는 액션씬이 되게 많아서, 궁금하다... 감독이 액션 뭐 참고하고 어떤 이미지 상상하면서 만들었을지... 아 근데 2대... 대충 몇 명이냐 한 20명? 상대하는 거 ㅋㅋㅋㅋ 다른 감독이면 다 잡았을텐데 속으로 근데 권 상사 계속 살아있으면 뭐에 써먹어? 라고 생각하자마자 그냥 죽음 하 히발 이게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진짜 딱 속으로 야 근데 여기서 살면 스토리 어케 할라고 하자마자 문 열었더니 냅다 죽었어... 영화에서 감독 스타일도 정말 많이 느껴짐 이 사람 말도 안 되는 간지 디게 싫어함... 그래 그걸 어케 살겠어요... 쪼금 허무하긴 한데 이건 마케팅 전략 땜에 느껴지는 감정인 듯 (조인서어엉나온드으아아악!!!)
무엇보다 이 영화 하이라이트는 수중 액션이었을텐데... 저거 어케 찍었을까... 배우들이 다 연기한 건가? 스턴트 쓴 건가? 느낌에 CG로 물을 전부 덮은게 아니라 진짜 직접 찍은 건 맞는 것 같은데 나 수중에서 해녀들이 칼들고 싸우는 건.... 나 진짜 적어도 내가 본 영화에서는 처음이에요 수중 액션이야 몇 번 본 적 있지만 한국 스타일.. 그 K 냄새 낭낭한 수중 액션은 처음임 ... 아 그리고 진짜 너무 아프고 너무 위험해 그 바다 안이 얼마나 위험한데 그렇게들 맨발로 막 갑니까ㅜㅜ 성게 너무 아파보여 **... 상어는 조금만 있다가 이야기하자 개빡치니까. 조금 흠칫한 건... 아... 아니 원래 그렇게들 사람 막.. 막 죽였어? 막 죽여도 괜찮아...??? 춘자랑 진숙 씨야 이제는 그냥... 범죄자로 살기로 한 거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 그냥 뭐야...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잖아... 기거이 그렇게 속 시원하게 다 죽여뿌려도 되는 기가?.... 너무 속 시원하게 웃어서 당황함 나 저들의 서사를 따라가지 못함...
그리고 상어 이야기를 피할 수가 없구나
상어 처음에 같이 일하던 사람이 일거리가 없어서 무리하다가 다치는 걸로 이용됨. ㅇㅋ. 그래 그럴 수 있지 근데 씨빨 그 상어가 계속 나오잖아 건달을 몇 마리를 잡아 먹은 거야 물론 임팩트는 강한데요... 아니 그저 심지어 그 상어에게 물려 다쳤던 동료 서사가 진숙과 춘자를 쫀득하게 이어붙이는데 성공시킨 굉장히 중요한!! 그런 서사 장치도 아니고 진숙이 어쩔 수 없이 춘자와 어울리기 시작한 이유 중 하나가 되는 것 뿐인데 그걸 그렇게까지 몇 번이고 재탕할 정도로 임팩트가 있었나? 맨 마지막 수중 액션 씬에서 수미상관 많이 보여주던데 수미상관을 위한 요소였다면 한 번으로 그치지 않나? ** 뭔 상어를 3번이나 써 먹어 그 짧은 수중 액션에서... 이럴 거면 성게랑 낙지도 2번 더 등장시켜 이 새키들아!!!!!! 후반부에 오오 수중 촬영 오 ㅋㅋㅋ 하다가 갑자기 상어 나오면 존나 짜게 식어서 내가 ** 지금 죠스를 보러 왔나 하고 있었는데 아마 서사 장치가 부족했던 것 같고........................... (밖에는 총 안에는... 음 머가 없음 에라이 옛다 상어) 왤케 오바하지했는데 맨 마지막에 장도리가 죽으면서 " 아이 뭔 엔딩이 이따구냐 " 이런 뉘앙스의 말을 한 것 같은데 그때 알아차림 아!!!!!!!!!!! 상어가 연달아 나오는 건 개그구나!!! 이건 지금 개그로 쓴 거구나!!! 였는데 깨닫자마자 개정색함 뭐야? 안 웃겨. 쓰지마. 그냥 서사 없어서 억지로 지나가던 스토리 1을 하이라이트에 꾸역꾸역 우려먹은 걸로 밖에 안 보이니까
아 진짜 상어가 이 영화 디테일 다 망쳐요 제발요 상어가 사람 잡아 먹는게 말이 되냐, 한국 바다에 웬 상어냐 이런 말을 하고 싶은게 아님 확률이 적어 그렇지 1970년 대 배경에 있을 법한 일임 그저... 마치... 영화에... 산속에서 곰 발견해서 곰한테 공격 당하는 걸 3번이나 보여준 거라고 해야할까...? 이거 개그 맞지? 진지하게 쓴 거 아니지 뭐가 됐든 재미없어 ㅡㅡ 쓰지마 이런 짓 하지마!!!!!!!!!!!! 그냥 엔진사망씬을 수미상관으로 다시 보여달라칼라다가 그건 초반 임팩트를 해치는 것 같아서 다시 생각해보니 별로고, 그냥 바다라는 존재 자체가 장도리를 잡아 먹는 것처럼 서서히 익사하게 하는 연출도 괜찮지 않아...? 하 그래 상어 아무리 봐도 개그인 거 같아 난 노잼이었어 진짜...
와 상어 이야기만 몇 줄이야 이게 하여튼 하 그 디테일만 조금 더 유지했으면 좋은 영화였을텐데 아직도 꽉 쥔 주먹이 풀리질 않네요 아이고 속이 다 탄다 맨 마지막에 조인성 살아나는 것 정도야 어짜피 후속작 나오는 영화도 아닌데 웃기네 ㅋㅋ 이러고 말 수 있는데 하... 와중에 옆에 앉은 간호학과 전공생은 칼 맞는 거 볼 때마다 내내 아이고 저러면 죽을텐데... 저거면 죽는데... 사네... 이러고 있었다고 하고 나는 옆에서 (3D 그래픽 전공) 뭐야 여기 CG 왜이래 하고 ㅋㅋㅋ 그건 좀 웃겼다
저도 그 1970~90년대 사이 세기말 감성 정말 좋아해서... 노래나 캐릭터들 의상 같은 것도 다 마음에 들었다. 춘자라는 캐릭터가 가발을 쓰는 설정도 좋음 가발이... 가면과도 비슷한 장치를 하는 것 같아서...
그리고 역시나 여자들의 진한 우정... 을 메인으로 잡는 영화네요 요즘 영화 유행이 그랬듯, 악역은 다 남자 좋은 역은 여자 (마치 할리우드에서 빌런은 백인인 것처럼ㅋㅋ) 형식에 여자들 짱~ 느낌인데 속으로 oO(바비는 욕하면서 이건 욕 안 하네 도대체 둘이 뭔 차이가 있지) 하고 혼자 가슴만 뻒뻒 침 그저 그들의 그런 모순이 우스울 뿐이죠
살짝 영화가 끝나고 그들이 그렇게 범죄를 저지르면서 살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더러운 윗대가리들... 뭐 이런 것들의 해결방법 같은 막막함이 잠깐! 떠오르기는 하는데 바로 아 근데 진짜 김해수 쩐당 ㅋㅋㅋ 하고 생각 틀어지는 거 보면 그다지 사회적 메세지를 전하는 임팩트는 없음... 그냥 잘 안 쓰던 해녀라는 소재를 범죄(밀수)물과 접목시켜서 류승완 감독 스타일로 버무린... (거기에 토핑으로 유명 배우들 얹은) 딱 그 정도로 눈 즐거운 킬링타임용 영화.
제 평점은요 5점 만점에 3.7
죠스바 PPL 인 거 아니면 적당히해라
'ETC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베놈 3 : 라스트 댄스 후기 (0) | 2024.11.03 |
|---|---|
| 파묘 관람 후기 (0) | 2024.03.01 |
| 바비(Barbie) 관람 후기 (0) | 2023.07.25 |
| 엘리멘탈 관람 후기 (0) | 2023.06.15 |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 관람 후기 (2) | 2023.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