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6/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CHICHI

엘리멘탈 관람 후기 본문

ETC/MOVIE

엘리멘탈 관람 후기

하룸_치치 2023. 6. 15. 23:05

엘리멘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디즈니, 픽사의 전반적인 애니메이션의 언급이 있습니다. (약 스포?) 
작성자는 해당 작품이  픽션임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주관적인 감상 및 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생각이니 가볍게 읽어주세요!


 

 

픽사가 또... 영화를 냈네요 

사실 디즈니와 동시 제작이 맞지만 딱 봤을 때 픽사 냄새가 많이 나고 픽사가 개입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아서... 와 근데 진짜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할지 모르겠다 ㅋㅋㅋ 

 

처음에 이 영화를 보겠다고 선언한 건 짧은 미리보기 PV... 엠버와 웨이드가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었던 것 같은데, 이 미친 인간들이 처음에는 장난감, 물고기, 몬스터 순으로 나가다가 동물털에서 정점을 찍더니 이젠 물 불 바람 같은 자연물을 노리네... 이게 말이 되는 건가 싶고... 저게 단순 2D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3D 로 이펙트까지 다 ... 넣었다는 거잖아 

영화를 보는 내내 어떻게 만든 건지 정말 감이 안 오는 장면들이 많았다. 아바타나 마블 같은 것들도 화려한 CG는 보장해주지만, 현실과 얼마나 동떨이지지 않게 자연스럽게 입히냐 개념의 3D CG 와 얼마나 화려하게, 디테일하게 상상을 동화스럽게 재현하냐의 3D CG 는 다른 결이니까... 아바타 CG 인정했던게 몇 개월 전인데 그것과 결이 다른 애니메이션 3D CG 인정 박수 짝짝이라고 해야할까... 주토피아 때 보여줬던 화려한 도시가 갑자기 오버랩되어서 잠깐 보고 왔는데, 그때보다 퀄러티도 엄청 좋아졌고... 부럽다... 3D 모델링 비하인드도 보고 싶네... 

 

일단 100주년 기념이라고 디즈니 인트로 부분 새로 만들었더라... 깜짝이야... when you wish open a star 이었나? 그 브금이 깔리면서 신데렐라 성을 360도로 도는 연출이라... 저 인트로에 반년 넘게 썼겠지... 와중에 ㅋㅋㅋ 픽사는 ㅋㅋㅋ 인트로 그대로 고집하고 있는게 ㅋㅋㅋ ㅠ 아 ㅠ 픽사 뭐 안 해?? ㅋㅋㅋ ㅠㅠ ~ 

 

시작 전부터 대충 다양한 사람들을 대변하는... 원소들이라는 건 감을 잡고 있었음. 물이 백인인 것 같고, 바람이 유럽 계열 사람들이고... 불이 동양인인 것 같은데, 다들 흙이 아프리카계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진짜...? 진짜 아프리카인가? 흐릿한 기억에 클로드(흙 애기)의 말투가... 그.. 흑인들 영어 쓰는 거랑 비슷한 억양이긴 했는데 이건 한 번 더 확인해봐야할 듯. 아프리카계라면 분명... 관련해서 멘트가 하나도 없지 않았을텐데... 이번에는 동양인 문화에 초점을 맞추느라고 좀 자제한 건지... 🤔

 

엠버가 한국계 여성이라고들 많이 이야기하는데, 이건 감독이 한국계 미국인이라서 그냥 영향을 많이 받았을 뿐이지 딱 잘라 한국계 이민자 여성을 주연으로 잡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같은 동양인 여성으로서 은근하게 까는 포인트들은 정말 ... ㅋㅋㅋㅋ 너무 선명하게 포인트들 마다 두드려 맞았다 아 너무 많아서 추리기가 힘든데 몇 개 좀 생각나는 걸 말하자면

 

웨이드가 너 정말 불같다! 라고 하니까 불쾌해 하는 거 (다급히 해명하는 부분까지

불쏘시개? 구름뭉치? 라고 서로의 인종........ ㅈㅅ 원소 종류? 가지고 비아냥거리는 거

불들 처음에 엘리멘탈 왔을 때 하는말 이해 못하고 자기들끼리 이름 정해버리기 

엠버한테는 물론이고 대놓고 >> 우와, 너희 우리 말 잘하네! << 발언 

불은 출입 금지예요 푯말 박아놓은 식물원... (박물관? 

바람?폭풍?(유럽인)이 불들의 고향에 닥쳐 고향이 망가졌다는 이야기((와중에 아동 애니메이션이라서 바람인간들 말고 진짜 자연재해 문제로 표현하긴 했는데 그 자연재해가 >>바람<< 이었다는 것에서부터 노린 연출 

그리고 몇몇 사람들은 단순 캐릭터성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던데, 미술 이야기하고 노는 거 좋아하고 눈물 많고 징징거리는 스타일의 물... (백인) 들...  난 이거 로튼 처음에 점수 안 좋았다고 한 거 ㅋㅋㅋ 백인들은... 음... 그래 기분 나빴...을까? 진짜 배짱도 좋다 싶더라 이걸 용케 다 넣네... 

 

지금 여기에 쓴 것 말고도 한참 많은데... 하여튼 진짜... 와... 쎄다 싶더라 몇 개 리뷰보니까 너무 과해서 거북하다 정신이 없다라고 하던데 그 말이 이해가 될 정도로 쌓여왔던 차별들을 콱콱 찔러대니까 나까지 보다가 한 대 얻어맞는 것처럼 정신이 어질어질함 ㅋㅋ 

 

캐릭터들 이야기 좀 하자면... 세상 참 많이 바꼈지... 이민자 출신 동양인 장녀가 주인공이라니... ((물론 아직 사람은 못하겠는 건지 애니메이션 캐릭터로만...)) 아무 것도 할 줄 모르고 남주에게 의존하던 여성과 진취적이고 씩씩한 남자가 정확히 반전된 것도 그렇고...

가업을 물려받아야 하는 엠버... 처음에 욱하는 성격이 이질적이리만치 과하게 연출되길래 왜이러지? 했는데 가게가 하기 싫으니까 자꾸 가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성격이 참지 못하고 팍하고 터져나온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거구나... 아빠가 결국 내 꿈은 가게가 아니라 너였어 하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지만, 현실의 많은 엠버들은 결국 그 부담을 지지못하고 가업을 이어받았겠지... 엠버가 가게와 관련해서 괴로워할 때마다 자주하던 " 부모님의 그 큰 희생~ " 하고 이야기하던데 묘하게... 아주 묘하게 자주 느껴봤던 이 느낌... 아아... 

 

그리고 웨이드... 순수하고 감정적인 물로 비춰지게 연출한 것 같지만, 어른들의 시점에서는 묘하게 그... 생각 없어 해맑고 해맑아서 행복한 백인 남성들을 아주 묘하게 돌려까는... 그 있음 그 ... ... 그래서 진짜 자칫하면 욕 먹었을 캐릭터가 됐기도 했는데 이건 픽사가 잘 커버해줬던 것 같음 그랬기에 그냥 조금 많이 감정적인 캐릭터인 거지 ㅇㅇ 웨이드 가족들이 너 우리 말 잘 하네 할 때 고개 끄덕였으면 큰일날 뻔함... 나는 이런 성격의 캐릭터 애정하는 편이라서, 이 캐릭터가 영화 전개 내내 부디... 못난 사람으로 연출해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너무 컸다 ㅠㅠ... 제발요 픽사 제발 그만 얘만은 살려줘 나 진짜 아니 영화 보는 내내 내가 다 두들겨 맞았다니까... 

 

 

진짜 정신이 없네 스토리 타면서 차근차근 이야기해볼까

 

처음에 가업을 물려받기 위해 잘하고 싶어하던 엠버에게 생겼던 기회가... 자신의 분노로 파이프가 터지며 망가지는데부터 시작한다. 이걸 중심으로 어드벤처 스타일 스토리가 전개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는 전체적으로... 해당 사건을 해결하는 걸 부수적으로 이용해낸 로맨스 코미디 장르에 가까웠음 그래... 사실 스토리가 많이 부실한 편이다. 빈 스토리들을 그냥 그들의 문화 차이와 그 문화 차이에 경악하고 화합하려고 애쓰는 웨이드와 엠버를 비출 뿐. 엘리멘탈 무슨 이야기야? 물으면 어... 수도 터져서 그거 고쳤어. 그리고 둘이 사겨. 이게 전부임 ㅠㅋㅋㅋ~  요즘은 또 유성애 안 넣는게 영화판 대세인데 (유성애에 환장한 일본애니들 마저 이 둘은 동료입니다 하고 선 긋고 다니고) 대놓고 둘의 ' 사랑 ' 을 메인으로 잡은 스토리 전개가 신선하다면 신선했음

 

아무래도 다양한 종들이 사는 도시라는 컨셉이 주토피아와 닮아서 주토피아와 묶여 거론되곤 하는 것 같은데, 주토피아는 하나된 세상 속 여전히 숨어있던 차별의 시선들이라면 엘리멘탈은 시작부터 대놓고 원소들은 따로따로 살아야 해!!! 하는ㅋㅋㅋ 물은 안돼!!! 로 시작하는 영화.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완벽히 달라서 그냥 컨셉... 컨셉도 완전 컨셉. 완전 겉껍데기. 만 비슷할 뿐 전혀 주토피아와 닮은 영화는 아니라고 할 수 있겠다 

 

그냥... 스토리는 이야기할게 없구나 내가 왜 여기까지 글을 쓰면서 스토리 이야기를 안 했는지 모르겠다 파업... 할 뻔 했는데요? 모래 주머니로 막았습니다? 근데 실패해서... 유리로 막았어용? 폐업 안 했고... 서로 사랑 좀 하다가 가업 문제가지고 사랑싸움 한 번 하고 홍수 견뎌내고 끝이에요... ... 와 진짜 스토리는 부실하구나 ㅋㅋㅋ 

 

아니야 나 그래도 지금 이거 까는 거 아니야 나쁘지 않게 봤어... 웨이드랑 엠버가 서로 사랑한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좋았고, 그 ... 고백 멘트가 지금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데 참 마음에 들었음 옆에 같이 보던 내 친구는 웨이드가 엠버한테 데이트 신청할 때마다 입틀막을 하고 난리를 치던데 그리고 진짜 물이 울 떄마다 내 친구도 울었음 ㅠㅋㅋㅋㅋㅋ 하... 짜증나 내가 차랑 로봇이랑 여우에게 사랑에 빠지는 건 100번 참아주겠는데 내가 물이랑 불에게 사랑에 빠지다니 아아 오타쿠 인생 팍팍하다 진짜 자존심 상해!!!!!!!!!!!!!!!!! 

웨이드 증발할 때도 진짜? 진짜 픽사가 이 루트를 탄다고? 그럴 리가 없는데 진짜 픽사가? 하고 얼탔는데 역시나 살아 오는 군...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오는 연출이 요즘 유독 아동 애니메이션에서도 많이 보이는데 (옛날 애니들은 다 극적으로 살아오는 정도로 그쳤는데) 어른들이 보기 시작해서 조금 더 자극적으로 바꾼 건지 뭔지... 뭐가 됐든 ... 그래요 다행이네요... 아동 애니메이션은 누구 죽는 거 보겠다고 보는게 아니라고 알겠어!??!? 정신 차려 !!!!!!!!!!!!

차별 쌓인 문화들로 인해 서로 만져보지도 못하고 주저하던 애들이 서로의 손을 잡고 안도하는 장면... 뿌리 속까지 촘촘하게 차별로 쌓인 도시에서 그 차별들을 깨부수고 사랑하려 노력하는 주인공들이 있다는 건 응원하고 싶어지죠... 

 

보고 오는 길에 픽사 OST를 모아 듣다가 우연히 라따뚜이 OST를 들었는데, 요즘 아동 애니메이션 시장은 많이 분위기가 다르다. 옛날에는 그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배경에서 도서관에 있을 법한 동화책 정도의 교훈을 남겼다면, 이젠 그저 아동 애니메이션이라는 타이틀을 미끼 삼아 많은 >>어른<< 들에게 사회의 문제를 고발하는 고발장 같은 형태가 됐다. 그리고 엘리멘탈이 유독 심한 건지는 다음에 또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봐야 알겠지만, 이제 더 이상 뇌 빼고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 씁쓸해짐... 아니면 내가 커서 더 이상 과거 어린 시절에 봤던 애니메이션들처럼 순수하게 마주볼 수 없는 건지... ... 아니야!!!! 내 문제라기엔 확실히 심해!!!! 분명히 이제는 고급지게 말아준 예술 고발장 같은게 됐다고!!!!!!!!!!!!!!

뇌 빼고 보면 재미있을텐데 내가 뇌 안이 너무 꽉꽉 들어찬 거 같아... 겉핥기로만 보면 그냥 물과 불의 러브스토리... 몽글몽글한 색감과 연출 딱 그정도일텐데... 

 

이 말에 열광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확실하게, 요즘 할리우드는 PC 가 대세다. 정말 씁쓸하게도, 예술 작품을 만드는 예술인으로서의 사명감 같은 거면 참 좋겠지만... 그들에게 PC 가 대세인 이유는 분명하게 상업적 이유 때문이다. 노이즈 마케팅에, 든든한 대기업 식 영화가 주는 평타치는 호평의 영화들, 기업 이미지가 좋아지는 건 물론인데 어머!? 값 싼 노동력까지... 씨빨 난 이게 제일 짜증나 영화 안에서 다양한 인종들 존중해주고 여성 존중해주면 어쩔건데 당장 5월 달에 작가 단체 니네 땜에 폐업한 거 안 보여? 진짜 .......... 이게 그냥 예술 영화라 호소하는 상업 영화들의 쓴 뒷면이겠지 

그렇지만 뒷면을 보지 못하는 자라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영화가 될 것이다...... 그들의 PC 는 분명하게 사회의 시선을 변화시키고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일침을 날리고 있다. 그래서 이들의 행보를 말리고 싶지는 않지만, 좀... 좀 ... 새끼들아... 장사를 할 거면 양심 좀 가지고 장사했으면 좋겠네 

 

진짜 생각보다 너무 어질어질했던 영화. 디즈니랑 픽사가 만든 거니까 사회적 메세지 같은게 있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그냥 영화 자체가 사회적 문제만!! 전하고 있어서 그런지 스토리가 부실하고 인물들 중심으로 일침만 작렬한 느낌... 이번게 좀 심했던 건 맞음. 몇몇 어른들이 보기 지친다고 평가한게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다고 해야할지... 아까 다른 사람 리뷰를 보니까, 이 모든 차별을 그저 사랑으로 얼버무려 해결하려고 하는 디즈니 식 해결 방식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한 사람이 있었음. 사랑으로 해결하기에는 세상의 차별과 편견은 너무도 무거우니까요... 엠버야 해피엔딩이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꿈을 찾지 못하고 집안에 갇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사회적 일침은 일침대로 해대면서 돌고 돌아 사회와는 너무도 거리가 먼 엔딩... 이런 점을 비판하는 리뷰들에는 어느 정도 손을 들어줄 의향이 있음. 하지만... 그래서 애니메이션이고 그래서 영화니까... 이 부분은 아이들이 보는 영화인 만큼 어른들이 양보해줘야하지 않을까... 디즈니랑 픽사가 차차 만들어가면서 이 폭을 좁혀가면서 해결해내겠지 지금은 한창 붐이 일어나는 시즌이라고 봄. 할리우드 PC 대세 과도기의 정점을 찍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가 될 것이고, 안정기에 접어든다면 또 어떤 스타일로 영화들이 나올지... 

 

 

제 점수는요 ... 5점 만점에 딱 4.0 

뇌 뺴고 보려고 갔는데 너무 두들겨 맞아서 어질어질하게 나옴

생각 없이 보려고 가면 큰코 다치니까 정신 바짝 차리고 보고 나오세요 

 

 

 

내 친구는 이상형이 이제 물이래 

나도 물할까봐 

 

'ETC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수 관람 후기  (0) 2023.08.09
바비(Barbie) 관람 후기  (0) 2023.07.25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 관람 후기  (2) 2023.05.11
리바운드 관람 후기  (2) 2023.05.01
아바타 : 물의 길 관람 후기  (1) 2023.01.01